세부여행 /세부 엑티비티

세부 오슬롭투어+캐녀닝투어 하지말아야할 이유

세부교민 2018. 12. 21.

세부여행을 계획하면서 각종 방송이나 블로그 등을 보고 오슬롭고래상어투어와 캐녀닝투어를 합쳐서 오캐투어를 하려는 사람이 있을것이라고 본다. 

더세부는 20대 커플 또는 친구여행 아니면 개인적으로 이투어는 말리고 싶다. 특히 가족세부여행, 어린이를 동반한여행, 부모님 동반한여행 이라면 이건 하지말아야할 투어 라고 생각한다. 

 

도데체 왜 사서 고생 하려는건지 이해를 할수가 없다. 이제부터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보려고 하니 세부여행 오캐투어 계획중인 여행자라면 꼭 한번은 집고 넘어가길 바란다. 

 

세부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까지 거리는 얼마나 될까?

가장 보편적인 리조트인 세부제이파크를 예로 들어서 설명을 시작한다. 먼저 오슬롭투어는 대부분 아니 100% 새벽 4시~5시에 출발하게 된다. 가는길에 카카 라는 곳에 들려 간단한 아침을 먹게되고 계속 구불구불한 국도를 달려야 하는 강행군이다. 

요즘은 또 단돈 천원이라도 아끼려는 여행자들이 외국 여행어플등을 통해서 저렴하게 예약을하고 출발하는데 12인승 봉고차에 12명을 꽉 채워서 출발하게 되고 등받이 조절 같은건 전혀 할수없는 비좁은 차량으로 가야 함을 꼭 알고 예약해야될 문제이다. 고속도로도 아닌 국도에서 이런 상태로 가야 한다니.. 정말 좀이쑤시고 미칠 노릇이다. 여기에 아이까지 있다면 아마 더한 상황은 얼마든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이렇게 4시간 5시간을 달려 오슬롭에 도착한후 고래상어를 구경한다음 다시 캐녀닝 으로 간다.

여기서 중요한점이 생긴다. 오슬롭에서 세부 캐녀닝이 위치한 모알보알 까지 위치를 어디 동네에서 마을버스 타고 가는것 처럼 가까운 거리라고 생각하는 여행자가 있는데 이게 가장큰 모순이다. 

세부/막탄 -> 오슬롭 + 캐녀닝 까지의 거리 

지도상 거리로 판단했을때 1시간 30분 실제 체감으로 생각하면 2시간정도 소요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새벽4시에 출발해서 4시간을 차를 타고 오슬롭에서 고래상어를 본후 다시 차를 2시간타고 캐녀닝으로 가서 

30분이상 캐녀닝 계곡으로 땡볕에 이동후 2시간을 계곡 트래킹을 해야 일정이 마무리가 된다. 

 

20대 체력인 여행자들은 이점 충분히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아이가 있다면? 또는 부모님이 있다면? 부모님 연세로 이렇게 진행할수 있을지 없을지먼저 판단해보도록 하자. 

 

젊은 사람도 캐녀닝 다녀오면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힘들다. 5미터 점프 10미터 점프 안전장치는 헬멧과 구명조끼가 전부이다. 바닥은 온통 미끄러운 이끼들이 피어있고 수영을 도와주는 헬퍼는 없다고 봐도 된다.

어떤곳에서는 간혹 한국인 가이드가 동반하니 걱정 없다 하지만 그 한국인 가이드들이 단 1가지도 도와줄수 없는곳이 캐녀닝투어 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슬롭투어도 그렇지만 캐녀닝 투어도 정부에서 운영하는 지자체 투어이며 현장에서 캐녀닝 현지인 가이드가 1팀에 1명이 따로 붙게된다. 한국인 가이드가 동반해봐야 옆에서 사진찍어주는것 밖에는 해줄게 없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가이드가 될것이다. 그러니 한국인 가이드를 너무 맹신하지 말고 투어를 가면 된다. 

자그럼 이제 캐녀닝투어를 마무리하고 돌아가는 일정을 살펴보자. 

지금까지 이동시간만 6시간이 누적되었다. 

 

모알보알 캐녀닝 에서 세부막탄 까지 

지도상 가장 빠른 시간이 4시간 30분이 계산된다. 그럼 6시간 누적에 총 차량 이동시간만 10시간 이다. 마찬가지로 돌아갈때도 봉고차에 허리한번 펴지 못하고 계속 이동해야 한다. 이부분 감당할수 있는 여행자가 몇이나 될까.. 60대 이상 부모님이 이투어를 과연 감당할수 있을까? 

선택은 여행자의 몫이다 하지만 내가 할수 있다고 생각이 되어 다른 가족들에게 강요하지 말고 떠나자. 꼭 그래야만 한다. 여행은 나혼자만 중요한게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점을 또 생각하려면 조인투어로 모르는 사람과 이동할때 가는길에 화장실 한번 들리자 말하기도 눈치가 보임을 알아야 할것이다. 아이가 있다면 울고 불고 칭얼댐이 남에게 민폐가 됨을 알아야 할것이고 또 한가지 가장 중요한 사실은 처음에 차량 탑승할때 돌아오면서 차량 탑승할때 랜덤으로 탑승하기 때문에 안좋은 자리인 맨뒷자리 에 당첨 된다면 아마 지옥을 보고 올지도 모른다. 

세부여행 업체를 통해 이런부분 예약할때는 알려주지 않는 불편한 진실이다. 업체는 돈을 벌어야 하고 여행자가 힘들던지 말던지 좋은 모습만 어필하고 사진과 함께 유혹을 하니 말이다. 여행자의 나이와 가족구성여부 성별여부등을 고려해서 여행을 추천하고 예약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곳이 100군데중 95%는 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출발시와 돌아갈때는 조인투어로 인해 여러군데 리조트를 강제로 들리면서 순서대로 내려주니 먼곳의 숙소가 있다면 1시간은 더 시간이 소요 되지않을까 생각한다. 

기계처럼 차량에 탑승해서 기계처럼 투어를 보고 돌아오는 이런투어가 과연 기억에 남을까? 힘든것도 추억이라지만 반대로 편하고 여유로운 투어라면 어떤게 더 기억에 남을까 생각해보자. 

선택은 여행자가 하지만 그에따른 책임도 돌아오게 됨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추천하는 코스는 무엇?

우선 아이와 노부모가 동반하는 세부여행이라면 더세부는 무조건 오슬롭 고래상어와 투말록 폭포 일정을 추천한다. 이 일정만으로도 이동 시간이 왕복 7~8시간이다. 하지만 오슬롭 고래상어는 충분히 힘듬을 감안 하더라도 보는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는 잊지못할 여행이 될것이고 노부모 에게도 다큐멘터리에서나 볼법한 광경을 보여줄수 있으니 말이다. 죽기전에 꼭 봐야할 투어로 선정되도 전혀 문제 없는 투어라고 더세부는 생각한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고래상어를 보고 돌아가면 아이들은 한동안 고래상어 이야기만 줄기차게 할지 모른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내용처럼 나이가 20대이고 친구들과 또는 커플과 여행이라면 오슬롭+캐녀닝 투어도 권장하고 싶다. 단. 조인이 아닌 단독으로 가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단돈 만원 이만원에 저렴한 조인 투어를 하느니 우등버스라고 생각하고 만원 이만원 지출을 조금더 하길 강력하게 바란다. 

돈을 써야할 곳이 있다면 바로 이럴때 이다. 이점 꼭 기억하고 예약 하자.  

캐녀닝투어는 정말 즐거울까?

캐녀닝투어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여행자가 꽤 있다. 하지만 캐녀닝투어는 활동적이고 모험적인 여행자에게 맞는 투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조용한 바닷바람과 따사로운 햇볕에서 휴양하고 싶은 여행자와는 정말 안맞는 투어라고 생각하면 되고 계곡을 트래킹 한다는 의미가 작은 산하나 넘어간다고 보면 될거 같다. 그만큼 체력을 많이 요구하고 또한 안전에서 그리 자유롭지는 못하다. 이점을 꼭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며 만약 캐녀닝 투어에서 사고가 발생시 근방에 후송될 병원이 없다는것도 이동하기가 굉장히 힘들다는것도 꼭 고려해봐야 할 사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동적이고 엑티비티한 여행자에게는 그만큼의 스릴과 모험을 줄것이고 10미터 계곡에서 점프하는 어드벤쳐한 여행은 충분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 

언제부터인가 방송에서 캐녀닝이 나오고 난후 정말 많은 한국여행자들이 캐녀닝을 방문 하고 있고 자잘한 사고도 많이 발생하니 만반의 준비를 해서 출발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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